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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09.01. ~ 2023.12.31. 네 달간 ICT 학점 연계 인턴십으로 중고나라
솔루션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을 정리해봤습니다.

 

 

 

‘말하는 감자’의 인턴 지원기

중고나라 인턴을 하기 전 저는 막학기를 남겨둔 흔한 컴퓨터 공학도.. 아니 말하는 감자.. 였습니다.

지난 여름.. 실무에 대한 갈망이 가장 컸던 시기로, 이미 인턴을 하고 있었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했고 얼른 졸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공 학점을 받으면서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을 알게되었고 이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바로 지원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유저 보이스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과 C2C 이커머스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으로 중고나라에 지원했고 이는 감사하게도 서류 통과로 이어졌습니다.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되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질문으로는 당시 인턴으로 근무하던 회사에서 하던 업무들과 겹치는 게 많아, 해당 업무의 트러블슈팅 내용을 기반으로 질답을 했습니다. 면접은 대화형으로 진행되었고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아, 중고나라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저를 더 어필했습니다.

면접이 끝난 이후, 채용 담당자분께서 직접 회사 투어를 진행해주셔서 중고나라의 자유로운 개발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고 저도 저기에 섞여서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중고나라가 ICT인턴십 첫 면접 기업이었지만 면접 후 건물을 나서면서 생각했습니다.

“여기다. 합격하면 무조건 중고나라를 와야겠다.”

그리고 제 바람이 통한 건지, 다음주에 합격 결과가 나오자마자 망설임없이 바로 중고나라에 오겠다고 답변을 드렸고 그렇게 솔루션개발팀 인턴으로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야호-🙌🏻

 

 

 


서버리스? 그게 뭔데…

제가 속한 솔루션개발팀은 중고나라 회원들의 안전 거래를 위한 기능들을 채팅, 이상 거래 탐지, 검색 엔진 최적화, 광고 기능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기능들은 모두 서버리스 기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나라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전통적인 서버 배포 방식 밖에 모르던 저는 입사와 동시에 서버리스와 친해지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했습니다. 그렇게 약 2주동안 직접 중고나라의 서버리스 기반 미니 채팅 서비스를 구현해보며 기존 코드의 전체적인 구조와 서버리스의 특징을 익혀나갔습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채팅 기능을 따라서 구현해보며 클론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서비스의 기능을 개발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2주의 적응 기간이 끝난 뒤 기존 코드를 개선하는 작업을 맡아, 바로 배포까지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배포를 하고 채팅창을 들락날락하면서 제가 배포한 기능을 확인하며 벅차올랐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 업무에 어느정도 적응한 이후에 제가 맡았던 업무는 SEO를 위한 팀 내부 봇을 개발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기존 프로젝트의 경우, Go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에 Go를 아예 모르던 저는 처음부터 배워야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한다는 것도 난관이었지만 Go를 서버리스 기반 아키텍처로 구성해야한다는 점도 또 다른 챌린지로 다가왔습니다. 유명한 레포지토리나 AWS 공식 도큐먼트들을 참고하며 아키텍처를 구성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을 지, 개발 영역에서 최대한 자동화를 하려면 어디까지 작업을 해야할 지 등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가는 게 즐거워요... 저 이상한 거 겠죠?

인턴이었음에도 중고나라의 여러 복지들을 누리면서 정말 행복하게 회사를 다녔습니다 :)

 

그 중에도 중고나라의 최고 복지 유즈데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보드게임카페, 아이스링크를 가서 스케이트도 타고 좋은 추억을 쌓았답니다. 그리고 유즈데이 날짜와 삼성 SDC 날짜가 운좋게도 맞아서 유즈데이때 기술 콘퍼런스에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 과정 속에서 인턴 동기들, 다른 매니저님들과 얘기를 나누며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른 매니저님들이 정말 잘 챙겨주시고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아낌없이 해주셔서 지난 4개월 간은 매일 매일이 새로웠고 회사를 가는 게 즐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들 이었습니다.

 

개발자의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회사 덕분에 업무 시간 중에 좋은 기회로 AWS 빌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턴임에도 도서들을 무료로 신청하여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바로 도서 구매를 신청해서 읽기도 했습니다.

 

 


짧지만 길었던 4개월

함께 일하는 매니저님들이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서 매일매일 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What I’ve Learned’ 를 작성하여 배운 내용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은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와 엔지니어로서 어떤 일들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를 고민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동료 개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끊임없이 재고해보며 인턴 이전에는 흐릿했던 개발자로서의 목표가 지금은 보다 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동료분들께 업무 내외적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팀원이고 싶었고 제가 받은 만큼 다른 매니저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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